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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반대세력 종북좌파로 모는 박근혜 정부”

등록 2013-09-10 22:59수정 2013-09-10 22:59

권영길 ‘나살림’ 출범식에서 강도 높은 비판
“이명박 정부 5년 파탄 되풀이할까 걱정된다”

복지공약·경제민주화 공약에 ‘바겐세일’ 비판
안철수 “자살률 낮추고 출산율 높여야” 민생에 방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10일 “반대 세력을 종북좌파로 모는 극단적인 편향성으로 볼 때 이명박 정부의 5년 파탄을 되풀이할까 걱정된다”고 박근혜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나살림)’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대선 끝난 지 8개월, 참담한 마음으로 박근혜 정부 대응 지켜보고 있다”며 현정부에 대한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북방한계선(NLL)포기 논란으로 10.4 정상선언을 부정하고 반대 세력을 종북좌파로 모는 극단적인 편향성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지적했다. 또 복지공약과 경제 민주화 공약에 대해서도 ‘바겐세일’이란 표현을 썼다. 문 의원은 “대선 때 내세웠던 복지공약, 경제민주화 공약이 모두 무너지고 있다. 야권과 선명성 경쟁까지 벌이며 표를 모았으니 어느 정도 실천하지 않을까 했지만 진정성 없는 선거용 복지 바겐세일, 경제민주화 바겐세일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현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평화와 통일도 까마득히 멀어졌다. 대북정책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성과는 박근혜정부 들어 중단된 개성공단과 이명박 정부 때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재개 합의한 것 뿐이다”는 평가를 내렸다. 문 의원은 축사 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사법처리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하지 않겠냐”고 짧게 답했다.

같은 행사에 참여한 안철수 의원은 축사에서 현정부에 대한 비판보다는 ‘시민들의 팍팍한 삶’에 방점을 찍었다. 안 의원은 “자살률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각박한가, 출산율은 애를 낳고 살 수 있나 하는 미래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는 지표다. 불행히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이 1위고, 출산률이 제일 낮다”고 말했다. 그는 “자살률을 낮추고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 정치의 가장 큰 덕목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나살림은 권영길 전 의원이 주도하는 사단법인으로 무상교육과 무상의료의 실현, 한반도 평화 통일을 목표로 정책 연구와 시민들과의 소통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 전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제 저는 정당정치는 마감했다고 이야기하고 그 길에 들어설지 않을 것이다. 보편적 복지에 내 삶을 바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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