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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50·60대 지지 굳힌 ‘결정적 한방’
집권 1년도 안돼 손바닥 뒤집듯

등록 2013-09-26 19:51수정 2013-10-01 15:46

지난해 9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대통령 선거 유세현장에서 유권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안산/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9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대통령 선거 유세현장에서 유권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안산/사진공동취재단
전문가 “기초연금 대선에 큰 영향”
지난 대선에서 “65살 이상 모든 노인에게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주겠다”던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대표 공약은 실제 대선에서 50~60대 투표율과 지지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때문에 정치권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26일 복지공약 후퇴 발표는 대선 때 자신을 지지했던 50~60대들을 배신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진단도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월15일 발표한 <18대 대선 투표율 최종분석 결과>를 보면, 세대별 투표율 가운데 50대 투표율이 82%로 가장 높았다. 전체 투표자 가운데 50대 투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8%였다. 60대 투표율도 80.9%로 50대 투표율의 뒤를 이을 만큼 높았다. 전체 투표자 대비 50~60대의 투표자 비중은 43.4%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어느 세대보다 투표율이 높았던 이들 50~60대는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대선 당시 <한국방송>·<문화방송>·<에스비에스> 등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조사한 출구조사 결과 박 후보는 50대로부터 62.5%의 지지를 받았다.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37.4%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60대 이상으로부터는 박 후보가 72.3%, 문 후보가 27.5%의 지지를 얻었다. 기초연금 공약의 직접적인 수혜자인 60대에서 사실상 박 후보에게 몰표를 던진 셈이다. 반면, 50~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는 문 후보가 박 후보를 이기는 것을 조사됐다.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 후보가 유리하다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 빗나간 것도 50~60대 유권자의 폭발적인 투표 참여와 박 후보에 대한 높은 지지율 때문이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수석전문위원은 “지난 대선 특징이 고령층 유권자들의 높은 참여와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가 강했다는 점이다. 유권층들에게 자신들이 복지의 실질적인 수혜 대상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공약들이 박 후보에 대한 강한 지지와 함께 실질적인 투표 참여에 기여했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50~60대의 폭발적 지지는 기초연금 등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공약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박 대통령은 ‘조변석개 정치인’인가 [한겨레캐스트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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