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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진태 의원 막말 2탄
“왜 그렇게 난리인지 모르겠다”

등록 2013-10-02 21:14수정 2013-10-02 22:24

1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야당 여성 정치인의 연루설을 제기해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일 오후 국회 정론관 앞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땀을 닦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1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야당 여성 정치인의 연루설을 제기해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일 오후 국회 정론관 앞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땀을 닦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KBS라디오 프로에 나와
“편협한 여성 동료의식
좀 버렸으면 좋겠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야당 여성 정치인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일 자신의 발언을 문제삼는 민주당 쪽에 “왜 그렇게들 난리인지 모르겠다. 편협한 여성 동료의식을 버렸으면 좋겠다”고 또다시 ‘막말’을 던졌다.

김 의원은 오전 <한국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그런 이야기가 항간에 떠돌고 있었는데 최근 거기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당사자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모 여성 정치인이라고만 표현했다. 현역인지, 어느 당 소속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왜 그렇게들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모 여성 정치인”을 거론하며 “이래서 민주당이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여부에 관심도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사실상 그 ‘여성 정치인’을 민주당 의원으로 지목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충분히 신빙성이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했다. 다 밝혀진다”며, 자신이 받았다는 제보가 사실임을 거듭 강조했다.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 무슨 여성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고 자꾸 나온다. 편협한 여성 동료의식을 좀 버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방침을 밝혔던 민주당 의원들은 김 의원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김 의원 발언 당시 국회 방청석에 있던 초등학생들을 선생님들이 급히 데리고 나가는 부끄러운 사태마저 벌어졌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는 김 의원 발언에 책임지고 여성 정치인을 모욕하는 발언에 대해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 의원은 “어느 당 소속인지도 밝히지 않았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의 발언을 거두지 않았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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