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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근혜정부 부처·직위 71곳 ‘창조’ ‘창의’ 문패 내세워

등록 2013-10-14 20:38수정 2013-10-14 21:46

박근혜 정부 부처의 조직·직위 가운데 ‘창조’, ‘창의’라는 단어가 들어간 사례가 71개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부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해온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지만, 여전히 그 개념이 모호한 탓에 각 부처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창조를 ‘문패’로 내건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최재천 민주당 의원이 14일 공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모든 정부 부처(20개)에 창조행정담당관, 창조기획재정담당관, 창조행정인사담당관이 생겨났다. 기존 이름에 ‘창조’만 덧붙인 것이다. 이것 말고도 창조경제 주무부서인 미래창조과학부에는 창조경제담당관, 창조경제기반담당관, 창조경제진흥팀이 생겼다. 안전행정부에는 창조정부전략실, 창의평가담당관, 창조정부기획과가 만들어졌고, 산업통상자원부에는 창의산업정책관, 창의산업정책과가 생겼다. 심지어 교육부(창의교수학습과), 병무청(신병역문화 창조 추진단), 농촌진흥청(미래창조전략팀)에도 ‘창조’ ‘창의’를 문패로 내세운 조직이 생겨났다. 최 의원은 “조직에 창조, 창의란 단어만 덧붙인다고 창조경제를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보여주기식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사회·경제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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