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윤리위·위원장 정호영)는 15일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임내현 민주당 의원에 대해 ‘30일 간 출석정지’, ‘귀태’ 발언으로 정치적 물의를 빚은 같은 당 홍익표 의원에 대해 ‘공개회의에서 사과’하라는 내용의 징계 의견을 냈다.
윤리위는 임 의원의 경우 지난 7월 여기자들 앞에서 “너무 늦게 빼서” 등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비윤리적·비도덕적 발언을 한 것으로 판단해 출석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귀태’는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는 뜻”이라며 “만주국의 귀태 박정희”라고 말한 홍 의원의 발언도 부적절하다고 보고, 공개 사과를 결정했다.
윤리위는 또 동료 의원에게 ‘도둑놈 심보’라고 발언한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과 국회 본회의장에서 누드사진을 검색한 같은 당 심재철 의원은 공개회의에서 경고를 주도록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엔엘엘(NLL) 포기’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서상기·정문헌 의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불가능해 징계 논의가 어렵다고 결론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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