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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현안 침묵’ 박 대통령 한국시리즈 3차전 ‘깜짝 시구’

등록 2013-10-27 20:05수정 2013-10-27 22:27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앞서 시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앞서 시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대통령으로선 역대 4번째
두산-삼성전 3회초까지 관람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과 삼성의 3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깜짝 시구’를 했다.

박 대통령은 ‘2013 Korean Series’라고 적힌 남색 후드티에 운동화를 신고 태극기가 그려진 파란색 글러브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박 대통령은 홈플레이트와 마운드 중간의 잔디 위에서 두산 포수 최재훈을 향해 원바운드로 공을 던진 뒤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퇴장했다. 박 대통령의 시구는 보안상 이유로 사전에 전혀 알려지지 않아, 2만5500여명의 관중은 물론 기자와 선수들, 두 팀 구단 관계자들까지를 놀라게 했다. 류대환 한국야구위원회 홍보부장은 “2주 전 시구 요청을 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는데 오늘 아침에 갑작스럽게 성사가 됐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의 프로야구 시구는 현직 대통령으로선 역대 4번째다. 야당은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대선개입 의혹에 줄곧 침묵해온 박 대통령이 깜짝 시구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최근 떨어진 국정 지지도를 만회하려 야구장으로 달려간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대통령의 시구가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기보다는 복잡한 정국을 외면하는 한가하고 무책임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비칠까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저녁에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가 청와대 안뜰인 녹지원에서 개최한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고,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아리랑’을 록 버전으로 부르던 가수 김장훈씨가 무대에서 내려와 마이크를 건네자 20초 정도 아리랑을 불렀다.

김수헌 허승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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