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국토교통부 산하 대한지적공사 임직원들이 10명 중 1명꼴로 징계와 문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관영 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 산하 14개 공기업에서 제출받아 28일 공개한 ‘2013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관련 징계·문책대장’을 보면, 지적공사는 2012년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징계·문책 건수가 361건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지적공사 임직원이 3695명인 점을 강조하며 “10명 중 한명 꼴로 징계·문책을 받아, 14개 공기업 가운데 건수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징계·문책 사유로는 ‘음주운전(127건)’이 가장 많았고, ‘지적측량 업무’와 관련한 내용은 86건으로 뒤를 이었다. ‘예산집행 부적정’이 9건, 향응수수도 3건 있었다. 상급자가 징계·문책을 받은 비율도 높아, 83건이 사무직·기술직 3급 이상 임직원이었다. 또 본부장 12명 가운데 5명이 징계·문책을 받았다. 김 의원은 “지적공사의 징계·면책 횟수는 국토교통위 산하 공기업 전체 714회의 약 절반에 해당될 뿐만 아니라 모범을 보여야 할 상급 직원일수록 징계·면책 비율이 높아 조직 내 기강해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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