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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대선불복 확인” 야권 연루 주장
민주당 “천주교 사제 자체판단” 선 그어

등록 2013-11-22 20:18수정 2013-11-22 23:32

정치권 반응
새누리당은 22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불법선거 규탄과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미사’와 관련해 “국민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자칫 여권이 제기하는 ‘대선볼복’ 프레임에 말려들 수도 있다고 판단해 “종교단체의 자체 판단”이라며 선 긋기에 나서면서도, 사태의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사법부의 권위를 훼손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다. 종교인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당선된 대통령을 부정하는 것은 말도 안 되고 국민화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자신들의 편향된 사견을 종교행사 형식을 빌려 강제하고 전파시키려는 것은 합리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특히 “이분들이 참여하는 야권연대라는 것이 결국 대선불복연대라고 비판받는 이유를 스스로 확인시켜 주고 있다. 우리는 이 범야권투쟁의 종착지가 결국 대선불복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에 대해 민주당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교구 사제들의 박 대통령 사퇴 촉구 미사가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 시민사회단체 등이 함께하는 범야권 연석회의와 관련된 것처럼 말하며 야권을 싸잡아 대선불복 세력으로 몰아세운 것이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공세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괜히 맞대응했다가 대선불복론만 확산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새누리당의 전형적인 덧씌우기, 몰아가기 같은데 황당하다”고도 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죽하면 천주교 사제들까지 나서서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는 시국미사를 하려고 하는지 박근혜 대통령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사과 요구를 외면하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책임을 돌렸다.

김수헌 이승준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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