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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진보당 17일째 단식농성 건강우려 커져

등록 2013-11-22 20:20수정 2013-11-22 22:19

김미희·김재연 의원 쓰러져
야권 “건강 챙기며 싸우시라”
김선동 의원 등 3명은 계속 뜻
“입이 떨어져야 무슨 이야기를 하지요…. 우리는 열심히 싸우는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가다가 중단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밥 먹어가면서 열심히 싸워야죠.”

22일 오전 11시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 철회를 요구하며 17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국회의사당 앞 농성장에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장)씨가 발걸음을 했다. 배씨는 “힘이 있어야 싸우지, 밥을 먹고 힘내서 싸워야지…”라며 안타까워했다.

배씨는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조순덕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회장,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 등 시민사회 원로 12명과 함께 국회를 찾았다. 김미희 의원과 김재연 의원이 잇따라 병원에 실려간 가운데 원로들은 격려에 앞서 “단식농성은 이제 중단하고 건강을 챙기고 싸우시라”는 걱정과 우려를 전했다. 따로 도종환·유대운·노영민·유은혜·남윤인순 등 민주당 의원 20여명이 단체로 농성장을 찾아 “여러분의 뜻을 지지한다. 일단은 건강을 위해 단식농성을 중단하라”고 권하기도 했다.

매서운 초겨울 추위 속에 2주 넘게 단식농성이 이어지면서 20일에는 김미희 의원이 쓰러졌고, 21일에는 김재연 의원이 대정부 질문을 마친 뒤 병원으로 실려갔다. 농성장엔 오병윤·김선동·이상규 의원만이 남았다. 당 안팎에선 “대정부 질문을 통해 정당해산심판 청구의 부당함을 알렸으니 이제는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챙긴 뒤 싸우자”며 이들의 단식 중단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식농성이 여론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상황도 진보당으로선 무시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하지만 남은 3명의 의원들은 계속 단식농성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원로들의 위로에 “저희들은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철회하거나 헌법재판소가 기각하는 길 이외에 어떤 길이 있겠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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