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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태흠 “노동3권 보장땐 툭하면 파업”

등록 2013-11-26 16:51수정 2013-11-26 22:36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맨 왼쪽)이 26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앞에서 자신의 발언에 항의하는 뜻으로 침묵시위를 벌인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월 여야 의원 103명이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자신들의 직접 고용을 요청했음에도, 김 의원이 이날 오전 운영위에서 “이 사람들 무기계약직 되면 노동3권 보장돼요. 툭하면 파업할 터인데 어떻게 관리하려고 그러냐…”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자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맨 왼쪽)이 26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앞에서 자신의 발언에 항의하는 뜻으로 침묵시위를 벌인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월 여야 의원 103명이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자신들의 직접 고용을 요청했음에도, 김 의원이 이날 오전 운영위에서 “이 사람들 무기계약직 되면 노동3권 보장돼요. 툭하면 파업할 터인데 어떻게 관리하려고 그러냐…”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자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새누리 대변인, 청소용역 관련 발언
“헌법서 보장된 권리를 부정” 비난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국회 회의석상에서 헌법상 보장된 노동3권을 부정하는 발언을 해 비난을 사고 있다.

<한겨레>가 26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 영상을 확인한 결과, 운영위 위원인 김 대변인은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에게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질문하며 “(청소용역 노동자들이) 무기계약직 되면 노동3권 보장돼요. 툭하면 파업 들어가고 어떻게 관리하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은수미 민주당 의원이 “적어도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선 헌법상 보장된 모든 시민들의 노동3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금도를 넘는 발언”이라고 문제를 제기하자 김 의원이 “사과하라”고 거세게 항의하면서 운영위가 한동안 정회되기도 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김 대변인 발언은) 비정규직의 경우 노동3권을 보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해석될 뿐만 아니라 국회에서 비정규직을 사용하는 이유가 노동3권 회피인 양 발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2010년부터 국회와 도급계약을 맺은 ㅈ회사 소속 200여명이다. 이들은 2011년 노조를 설립해 국회가 직접 고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환경미화원노동조합 김영숙 부위원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은 2011년 6월 박희태 당시 국회의장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약속한 사안이다. 이번 운영위 회의에서 정규직 전환 결정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김 의원의 발언으로 희망이 한방에 날아갔다”고 말했다.

김태흠 의원실은 “다른 용역직들과의 형평성과 노무관리 문제를 지적한 것이지, 노동3권을 부정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의 발언이 알려지자 일부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일을 마친 뒤 운영위 회의장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새벽 5시에 출근해 오후 4시까지 일하고, 한달에 121만원가량을 받는다.

이정국 송채경화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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