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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손학규 “민주-안철수신당 지방선거 연대 말아야”

등록 2013-12-16 20:11수정 2013-12-17 08:24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문재인 대권 도전 의사엔
“지금 우리가 할일은 국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는 것”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16일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은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단일화, 연대에 의지해서 치르겠다는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송년모임에서 “민주당은 연대와 단일화로 선거를 미봉하기보다 자기혁신을 통해 승리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편법으로 나누어 가지면 이번 지방선거는 이길지 모르나 다음 정권은 우리에게서 멀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각자 선거를 치르는 일이 “정정당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안철수 현상’은 정치 불신과 좌절의 산물”이라며 “여당과 보수 세력뿐 아니라 야당과 진보 세력도 똑같은 (불신과 좌절의) 대상이다. 어쩌면 야당이 더 큰 표적일지 모른다”고 민주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동시에 “안철수 신당은 기존 정치의 처리장이 되면 안 된다”고 말해 민주당 등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몰리며 ‘기웃 세력’이라 비판받기도 하는 안 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에 일침을 놓았다.

그는 최근 문재인 의원이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지금 우리가 할 일은 국민이 참으로 어려운데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는 것이다. 그게 도리”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이 문 의원에 대해 “지금은 때가 아니다” “염치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손 고문은 “내가 내 입으로는 (말을) 못해도…”라며 동조하기도 했다.

손 고문은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가 유대인 추모비에 사죄하는 모습에서 “관용의 정치를 배웠다”며 “우리나라 대통령도 저런 자세였다면 정국이 이렇게 꼬이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박근혜 대통령도 에둘러 비판했다. 하지만 “극한의 대결구도로 치닫고 있는 정치로 나라는 완전히 두 토막이 나 있다. 모든 국민의 이마에 ‘종북’ 아니면 ‘꼴통’의 인두 자국이 새겨질 지경”이라며 야권도 동시에 비판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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