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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너무 이르다’ 측근 우려에도 문재인 의원 조기 대선행보

등록 2013-12-17 19:58수정 2013-12-17 22:34

문 의원 쪽 “대선 1주년 넘기기 전
왜 졌는지 후보 스스로 평가해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대선 1주년을 앞두고 대선패배에 대한 성찰과 함께 차기 대선 재도전을 시사하는 등 정치행보를 강화한 데에는 본인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측근 인사들이 ‘시기가 너무 이르다’며 우려를 제기했으나, 문 의원 자신이 대선 1주년 즈음을 ‘대권주자급’ 행보를 본격화하는 시점으로 택했다는 것이다.

문 의원과 가까운 참여정부 인사는 17일 “문 의원의 최근 행보가 좀 이르다는 생각이었다. 문 의원이 정치적으로 덜 다치면서 가야 하는데, (시기와 행보를 놓고) 여당뿐 아니라 민주당 안에서도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한 민주당 의원도 “나도 지금 시기는 이르다고 봤다”고 했다.

그러나 문 의원의 한 측근은 “문 의원이 (공개적인) 정치행보 시점을 더 늦추더라도 그때 지금과 같은 논란이 생길 것이다. 문 의원은 대선 1주년을 넘기지 않고, 왜 대선에서 졌는지, 후보로서 어떤 것이 부족했는지를 성찰하고, 그걸 기록(책)으로 남겨야 한다고 여겼다. 후보에 대한 평가는 당사자가 직접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캠프에서 문 의원을 도운 한 교수는 “박근혜 정부가 지난 1년간 국정운영을 잘했다면, 문 의원이 이런 책을 내며 조기에 정권교체 필요성을 얘기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문 의원의 최근 행보에 대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개인적, 정치적 목표를 내세울 때가 아니고 선당후사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건 문 의원한테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고 당에 속한 사람 누구나 다 그래야 한다”며 당의 결속을 강조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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