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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자랑스러운 불통” 이정현 홍보수석 발언 ‘뭇매’

등록 2013-12-20 08:16

민주당 “한마디로 ‘헐~’” 비판
여당서도 “부적절하다” 꼬집어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 1년 동안 가장 잘못된 점이 불통이라는 지적에 대해 “원칙대로 하는 것에 손가락질하고 불통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자랑스런 불통”이라고 주장하자 여당 안팎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9일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홍보수석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청와대에 감점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 전 위원은 “언론을 적대하는 정권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성공한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박 대통령 당선 1년을 평가하며 박 대통령의 소통 부족을 지적한 언론 보도 등에 대해 “억울하다”며 ‘원칙있는 소통’이라 항변한 이 수석의 처신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기독교 방송>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또 다른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 (이 수석 발언에 대한) 평가를 자제하겠다”면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 생각하지는 않는다. 저 같으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 같은 발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대통령은 일반적인 사람들과 소통하는 스타일이 다르다. 본인은 굉장히 열심히 소통을 하고 있는데 억울해 할 것같다”고 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불통이 자랑스럽다’는 청와대에 대해 국민들이 할 말은 없다. 아이들이 이야기하듯 ‘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은 지난 18일 청와대 기자들과 만나 “한 사람밖에 없는 대통령이 국민 4800만 명을 전부 청와대로 불러 밥 먹이는 게 소통이 아니다. 당연히 저항세력 입장에서는 불통이다. 그런 저항에 굽히지 않는 게 불통이라고 한다면 5년 내내 불통소리를 듣겠다”며 “그것은 자랑스런 불통”이라고 주장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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