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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호남·수도권·부산에서…” 광역 2곳 당선 목표 가능할까

등록 2014-01-22 22:15수정 2014-01-22 22:52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2일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서 연탄배달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2일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서 연탄배달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
안철수신당, 지방선거 전망은
광주 윤장현·전남 김효석 거론
전북 강봉균·부산 오거돈 ‘모시기’

호남선 민주당 비해 인물 뒤지고
부산, 여당 텃밭이라 만만찮아

수도권 인재영입 어려움 속
안철수도 “서울시장 출마 안한다”
‘안철수 신당’ 창당을 총괄하고 있는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의장은 22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호남과 수도권, 부산에서 최소 두 군데 이상 당선이 된다면 신당이 성과를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개인적 견해”라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지만, ‘3월 창당’ 선언과 함께 6·4 지방선거에 승부수를 띄운 신당의 주력 지역과 목표를 구체화한 것이다.

실제 윤 의장이 언급한 호남, 수도권, 부산은 새정추가 역점을 두고 있는 전략적 승부처다. 새정추에선 광주시장에 윤장현 공동위원장, 전남지사에 김효석 공동위원장과 이석형 전 전남 함평군수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안 의원은 특히 신당의 전북지사 후보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염두에 두고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추 내부에선 창당 이전에 이미 민주당을 넘어선 신당의 지지율을 고려할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평가한다. 윤 의장도 “경쟁력 있는 인사 한두 분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새정추는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여론조사 1위에 올랐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영입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안 의원이 21일 ‘3월 창당’ 계획을 밝히면서 “저는 영남에 관심이 많다. 꼭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제는 현실이다. ‘3대 주력 지역’의 승부가 구상만큼 간단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호남의 경우 당 지지율에서는 신당이 민주당을 앞서지만 인물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부담이 있다.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윤장현 위원장과 전남지사 후보군에 오른 김효석 위원장은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예비 후보에 한참 처지는 3~4위를 달리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는 오 전 장관 영입과 새누리당에 우호적인 지역 정서 등 두개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 새정추 관계자는 “오 전 장관 영입 노력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 전 장관의 측근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안철수 신당 창당 계획 발표 뒤에도 민주당, 안철수 신당, 새누리당 일부 지지자들까지 포함한 ‘통큰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부산 정서와 야권 지지표 분산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안철수 신당’ 깃발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이다.

수도권은 새정추의 고민이 가장 깊은 곳이다.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서울시장 카드로 검토했지만, 장 교수가 “현실정치에 뜻이 없다”고 고사한 상태다. 새정추는 경기도지사 후보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거론하고 있지만, 김 교육감 쪽은 한사코 손사래를 치고 있다. 인천시장 후보군에 박호군 공동위원장이 오르내리지만 경쟁력은 의문이다.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새정추에선 ‘안 의원 서울시장 출마설’까지 흘러나왔다. 창당을 총괄하고 있는 윤여준 의장이 안 의원에게 이런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그런 말씀을 나눈 적도 없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정당을 만드는 (일에 몰두해야 할)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정추는 이날 “김성식 전 의원이 새정추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 전 의원은 2012년 대선에서 안 의원의 공동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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