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여론조사/전북지사
“민주당 실망감·신당 의구심”
여론조사 격차 갈수록 좁아져
“민주당 실망감·신당 의구심”
여론조사 격차 갈수록 좁아져
6월 지방선거에서 전북의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 독주체제가 계속 유지되느냐이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안철수 신당’ 지지로 옮겨가느냐가 관건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고 있으나 최근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점차 좁아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전북도민들이 민주당에 대한 실망뿐만 아니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에도 상당한 의구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로는 유성엽·김춘진 의원과 송하진 전주시장 등이 거론된다. 안철수 신당이 지명도가 높은 인물을 내보낼 경우 정동영 상임고문을 차출할 것이라는 일부 시각도 있으나 민주당에서는 이를 일축하고 있다.
송하진 시장은 지난 17일 “창의와 변혁으로 전북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송 시장은 “전북도에서 20년, 중앙정부에서 5년, 전주시에서 8년 등 33년을 정책학 박사로서 행정 현장에서 일했다”고 강조했다. 유성엽 의원은 지난 21일 “문화와 생명산업으로 전북의 더 큰 변화를 이끌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정읍시장 출신인 유 의원은 “행정과 정치, 중앙과 지방을 넘나들 수 있는 두 날개가 있다”고 자신을 내세웠다. 출마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춘진 의원은 아직 뚜렷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안철수 신당 후보로는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동안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창당 준비조직인 새정치추진위는 강 전 장관의 영입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교수와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출마 여부도 관심거리다. 조배숙 전 의원은 지난 27일 “전북은 안철수 현상과 새 정치의 진원지로,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교체돼야 한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에선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희재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나경균 전주덕진 당협위원장, 박철곤 전기안전공사 사장 등을 출마 예상 후보군으로 꼽는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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