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새정치 “홀로 사퇴는 국민에 대한 책임 아냐”

등록 2014-04-27 21:01수정 2014-04-27 22:02

정치권 반응

“국면전환 노린 것” 비판
새누리 일부 “시점 빨랐다”
27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과 ‘사고 수습 뒤 수리하겠다’는 청와대의 결정에 야당은 “구조와 사고수습에 매진해야 할 때 ‘국면전환용 정치게임’을 하고 있다” 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없는 정 총리의 ‘대리 책임’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야당의 정치적 문제 제기가 임박하자 ‘총리 사퇴’라는 카드를 기습적으로 들고나오더니, 곧바로 ‘사고 수습 뒤로 미루겠다’고 했다”며 “이는 국민들의 상처를 보듬는 정치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야당하고 정치게임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을 지고 있는 박 대통령과 정 총리가 여론 추이를 보며 국면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새정치연합의 다른 당직자는 “정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을 근거로 앞으로 있을 야당의 비판에 대해 ‘더 어떤 정치적 책임을 지라는 거냐’는 식으로 (청와대와 여당이) 대응하고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정치연합의 안철수·김한길 두 공동대표는 이날 정 총리의 사의 표명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사과가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최종 책임자로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청한다”며 “내각의 수장인 총리가 홀로 사퇴를 선언했다. 이것이 국민에 대한 책임이냐”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정 총리에게 책임을 물리면서도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는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함진규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원활하지 못한 사고 수습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을 자초한 내각의 총책임자로서 어떠한 형태로든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아울러 정부가 흔들림 없이 사고 수습에 매진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도 “사퇴 시점이 너무 빠르다. 수습이 좀 더 진행되고 마무리된 다음에 사퇴하는 게 적절했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승준 김수헌 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