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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정치 원내대표 ‘4파전’

등록 2014-04-29 20:32수정 2014-04-29 22:25

왼쪽부터 노영민·박영선·이종걸·최재성 의원
왼쪽부터 노영민·박영선·이종걸·최재성 의원
다음달 8일 경선

기초연금법 다음달 처리여부 묻자
노영민·이종걸 “원칙에 맞지 않아”
박영선 “대토론회 거쳐 합의 필요”
최재성 “새 절충안 도출땐 처리를”
다음달 8일 치러질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 경선에 노영민·박영선·이종걸·최재성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29일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다. <한겨레>는 네 후보에게 기초연금법과 지방선거 등 주요 현안과 원내 운영방향에 대해 서면으로 물어봤다.

현재 새정치연합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기초연금법 절충안 수용 여부를 두고 당내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어 의견수렴과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5월2일 국회 본회의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이 연계된 절충안에 대해 “연금 체계의 근간을 흔들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론’과 “지방선거 전에 처리해야 한다”는 ‘상황론’이 맞서고 있다.

기초연금법의 본회의 처리 여부에 대해 노영민·이종걸 의원은 “현재 절충안으로 통과하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으므로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그동안 야당의 선명성을 강조해온 박영선·최재성 의원은 처리 여부에 대해 유보적인 답변을 내놨다. 박 의원은 “기초연금은 대토론회를 거쳐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여론과 당원들의 생각을 모으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현재 절충안은 복지 확대 등에 대한 내용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안”이라며 “새로운 절충안을 도출해 먼저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한 뒤 재개정 입장을 밝히는 방법도 있다”고 답했다.

차기 정권을 잡기 위한 야당의 방향성과 관련해 “더 진보적이고 선명한 정책이슈를 개발해야 한다”와 “중도층을 강화해야 한다”는 두가지 선택지를 두고도 후보들의 의견은 갈렸다.

평소 현안에 대해 선명한 입장을 보여온 박영선·최재성 의원은 ‘합리성’을 강조했다. 박영선 의원은 “핵심은 이념이 아니다. 민심을 읽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가 차기 집권의 조건이다”라고 밝혔고, 최재성 의원은 “중도층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노영민 의원은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문제로 양자택일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이종걸 의원은 “진보적이고 선명한 정책이슈를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당이 여당과 특정 쟁점을 두고 팽팽히 맞설 경우 전략에 대해 이종걸 의원은 “장외투쟁이라도 불사한다”, 최재성 의원은 “국회를 중심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박영선 의원은 “정부여당이 바른길을 가면 협조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국민을 대신해서 단호하게 견제하고 감시할 것”이라고, 노영민 의원은 “국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원내외 병행 투쟁을 할 수 있다”는 병행투쟁론을 내놨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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