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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원내대표 이완구 추대

등록 2014-05-08 20:33수정 2014-05-08 22:40

이완구 신임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뒤 최경환 전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이완구 신임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뒤 최경환 전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충청권 대표하는 범친박
세월호 관련 5월국회 소집 부정적
정책위의장에 주호영 의원
8일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완구(64) 의원(3선, 충남 부여·청양)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야당이 요구하는 세월호 국정조사든 국정감사든 특별검사든 하나도 피할 이유가 없고, 여당이 선제적으로 진상규명을 요구할 자세도 돼 있다”면서도 “지금은 시신 수습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사고 수습 뒤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국회가 국정조사나 국정감사를 해, 사고 수습에 매달려 있는 관련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면 국민들이나 유족들이 받아들이겠느냐. 자칫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완전히 외면당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고 차분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그는 같은 날 당선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5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와 관련해서도 “5월 국회 소집은 시기상 적절치 않다. 6월 국회에서 논의하면 된다”며 부정적인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은 국정조사나 국정감사보다는 좀더 긴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 의원을 박수로 합의 추대했다. 그는 수락 연설에서 “집권 여당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도 “건강한 당정청 긴장 관계는 필요하기 때문에 대통령께 고언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출신인 이 원내대표는 ‘포스트 제이피(JP·김종필 전 국무총리)’로 불릴 만큼 충청권의 대표성을 띤 범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이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는 데 반발해 2009년 12월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충남지사직을 던지면서 박 대통령과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특유의 친화력과 부드러운 성품을 지녀 ‘강한 야당’을 표방하는 박영선 새정치연합 새 원내대표와의 협력관계가 주목된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의 쓴소리도 들어야겠다. 야당의 협력을 받아내야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는 14일 임기가 끝나는 황우여 당 대표의 뒤를 이어 7월 전당대회 전까지 임시 당 대표 구실을 겸하는 비상대책위원장도 맡게 된다. 이 의원과 함께 호흡을 맞출 정책위의장에는 주호영 의원(3선, 대구 수성을)이 확정됐다. 야당과의 실무 협상을 담당할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친박계 핵심인 재선의 김재원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이,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는 재선의 나성린 의원(부산 부산진갑)이 선출됐다.

김수헌 김경욱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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