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올해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지난 2010년 조사(54.4%)보다 10.5%포인트 높아진 64.9%로 나타났다. “매우 관심있다”고 응답한 적극적 관심층도 26.2%로,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조사(14.7%)보다 11.5%포인트 상승했다.
이른바 ‘4대강 심판론’ 아래 치러진 지난 2010년 지방선거보다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세월호 심판론’과 함께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은 55.8%로, 2010년 같은 시기에 조사한 결과(54.8%)보다 1%포인트 올랐다. “아마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적 의향층은 29.9%, “투표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13.2%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과 소극 투표층을 합치면 85.7%가 투표 의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평균 투표율은 54.5%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 실시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유권자 10명중 8명(81.7%)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할 뜻이 있다고 밝힌 이들에게 사전투표 참여 여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16.4%가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살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이틀간 전화면접(유선·이동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6%,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5%포인트다.
이승준 기자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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