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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경기·인천·강원 ‘접전’…대구 ‘새누리’-충남 ‘새정치’ 앞서

등록 2014-05-22 19:42수정 2014-05-23 08:13

[6 ·4 지방선거] 여야가 바라보는 판세
서울 박원순 우세 이견 없어
박대통령 사과·내각 개편 등이
경합지역 막판 판세 좌우할 듯

충북·세종도 예측불허 접전
부산 서병수·오거돈 박빙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2일 시작됐지만, 여야가 자체적으로 바라보는 선거 판세는 안갯속이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야당 후보들이 선전하는 흐름이 이어졌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이어 새 국무총리 내정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경질까지 단행되면서 여당이 선거전 막판 반등 계기를 잡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선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2곳이 여야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서울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데 여야의 이견이 없다. 실제 후보 등록(15일) 전후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정 후보에 10~20%포인트 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쪽에서도 이 정도의 지지율 격차가 끝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후보 쪽 관계자는 “‘박근혜 눈물’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부동층으로 빠졌다가, 명분만 생기면 결집하려고 한다”며 “결국 52 대 48 정도로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천은 세월호 참사 이전엔 접전 양상이었지만, 최근 들어선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가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를 10%포인트가량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애초 새누리당 우세 지역이었던 경기도는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가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를 거세게 추격하면서, 일부 여론조사에선 김 후보가 앞서기도 하는 등 혼조세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사과 담화와 인적 개편에 대한 여론 동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인천과 경기의 판세가 다시 한번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관계자는 “수도권은 대통령 담화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선거대책위 핵심 관계자도 “세월호 참사 이후 바닥을 치고 이제는 조금씩 회복하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재천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도 “경기와 인천은 힘들어질 수 있다”며 “박 대통령의 담화와 새 총리 지명은 잠시 떠나 있던 박근혜 지지자들이 다시 결집하는 명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원인 충청과 강원에선 대전과 충남을 제외하곤, 예측불허의 접전 양상이다. 충남에선 새정치연합 소속 안희정 지사가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를 꾸준히 앞서고 있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분석이다. 대전에선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가 권선택 새정치연합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앞서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막판 추격 가능성을 들어 섣불리 우세지역으로 분류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충북과 강원·세종은 혼전 양상이지만, 이 지역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견고한 지지율을 근거로 새누리당은 내심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여야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에선 대체로 판세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물론 부산에선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친박근혜계 핵심인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여당뿐 아니라 야당도 결국엔 서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유리한 여론조사는 오히려 그 지역의 보수적 여론을 빠르게 결집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며 “현재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40%대 지지율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실제 선거에선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도 지난주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에서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가 김부겸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뒤지는 의외의 결과가 나와 비상이 걸렸지만, 이번주 조사에선 다시 권 후보가 큰 격차로 앞섰다. 광주에선 윤장현 새정치연합 후보에 맞선 강운태·이용섭 두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가 변수다.

김수헌 하어영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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