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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분위기 다운된 새누리 “그동안 출구조사 많이 틀렸다”

등록 2014-06-04 20:19수정 2014-06-05 22:15

출구조사 결과, 미묘하게 엇갈리는 여야
새누리, 수도권 완패 위기에 ‘무거운 침묵’
새정치 “투표율 낮아 걱정” 안도하며 긴장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캠프 관계자들과 6ㆍ4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2014.6.4/연합뉴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캠프 관계자들과 6ㆍ4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2014.6.4/연합뉴스
4일 오후 종로구 종로5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당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지방선거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를 시청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14.6.4/연합뉴스
4일 오후 종로구 종로5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당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지방선거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를 시청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14.6.4/연합뉴스
6·4 지방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여야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두 당의 반응은 미세하게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낙승이 예상됐던 세종에서 크게 뒤지고, 기대했던 경기마저 약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경합 지역 7곳 중 5곳이 미세하게나마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일단 안도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4일 서울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새누리당 개표 상황실에는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원유철 비대위원 등 주요 당직자 20여명이 모여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주요 당직자들은 깊은 침묵 속에 대부분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윤상현 사무총장과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정도가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완구 원내대표는 마른 침을 삼키거나 입술을 깨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이티비시(jtbc)> 예측조사 결과, 경기 남경필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잠시 술렁이기도 했지만 인천에선 오히려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다시 착잡한 분위기에 빠졌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어떤 결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마지막에 상승세였는데 통진당 후보 사퇴 등 여러 문제가 겹쳤다. 그러나 상승 국면에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민현주 대변인도 “그동안 출구 조사 결과가 틀렸던 적이 많은 만큼 끝까지 개표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출구조사 결과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출구조사 결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세균·정동영·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비롯해 박영선 원내대표, 노웅래 사무총장 등 20여명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차려진 상황실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새정치연합은 광역단체 7곳에서 접전을 벌이면서도 광주, 세종 등 지역에서 승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자 안도감을 나타냈다.

출구조사가 결과가 막 발표됐을 땐 박수를 치고 환호했지만, 그 이후엔 ‘세월호 참사’를 의식해 당 운영수칙에 따라 박수를 치거나 웃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주요 당직자들은 “이 정도 결과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성급한 판단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보였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결과로 이어진다면 당이 어느 정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표율이 예상 밖으로 낮아 이곳 선거대책본부는 긴장된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전국 17개 교육감 선거 중 부산 등 11곳에서 진보교육감이 우세하고, 경남 등 2곳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자 일부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훈 이승준 서보미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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