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71·새누리당) 경북도지사 당선자
[6·4 민심 l 광역단체장 당선·유력자들] 경북지사 김관용
3선에 성공한 김관용(71·새누리당) 경북도지사 당선자는 4일 “선거기간 동안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앞으로 그분들의 바람과 여망을 정책에 반영시킬 것이고,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80%의 높은 득표율을 올리며 오중기(46)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따돌렸다. 그는 “선거 때문에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에너지로 승화시키겠다. 특히 우리 경북이 배출한 박근혜 대통령을 반드시 성공시켜서 경북 발전을 이뤄야 하는 일은 저의 소명이며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과 지방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며, 지방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김 당선자의 나이가 많다는 점을 들어 한때 공천을 주지 않기로 했다가 번복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고, 선거 과정에서 아들의 병역 비리와 논문 표절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곤욕을 치렀다.
그는 일자리 10만개 창출과 투자유치 30조원, 미래창조산업벨트 조성, 중부내륙 및 남부내륙 철도 건설, 울릉공항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당선자가 경북도지사 3선에 성공하면서 그는 기초·광역단체장만 24년을 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194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대구사범학교(1961년)와 영남대 경제학과(1969년)를 졸업했다. 그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1971년 행정고시(10회)에 합격해 경북 영덕과 구미세무서장을 지냈다.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1995년 7월~2006년 6월 민선 구미시장을 3차례 역임했다. 2006년부터 8년 동안 경북도지사로 재임하고 있으며,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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