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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정치, 기대 못미친 투표율 아쉬움

등록 2014-06-05 01:08수정 2014-06-05 14:01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왼쪽)와 정동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 선거개표상황실에서 지방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왼쪽)와 정동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 선거개표상황실에서 지방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6·4 민심 l 각 당 표정] 새정치연합
초반 우세지역 박빙에 긴장
인천·경기 결과에 내내 촉각
광주 윤장현 앞서 안쪽 위안
4일 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던 내내 새정치민주연합 당직자들의 얼굴은 무표정했다. 세월호 참사를 의식해 후보자 이름을 연호하거나 박수치는 행동 등을 당 차원에서 자제하기도 했지만, 내심 선전을 기대했던 경기·인천·강원의 당 후보들이 피 말리는 승부를 밤새 이어갔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 개표상황실은 밤새 희비가 엇갈렸다.

개표 초반 의원들의 표정은 초조한 기색이 가득했다. 특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마지노선인 인천과 경기의 결과에 촉각을 세웠다. 개표 초반에 애초 우세로 점쳤던 송영길 후보가 6~7%포인트 뒤처지고, 경기도 3%포인트가량 계속 뒤지자 긴장감을 더했다. 한 최고위원은 “인천이 패배하면 안 되는 곳인데, 새누리당의 네거티브가 힘을 발휘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날 오후 6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공개되는 순간 새정치연합의 개표상황실은 ‘오!’라는 안도의 탄성이 나지막이 터져나왔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를 9.8%포인트 앞서고, 경기도에서도 김진표 후보가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내심 우세로 점쳤던 인천에서 송영길 후보가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에게 0.3%포인트 뒤지는 결과가 나오자 낮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개표 초반부터 시작된 경기와 인천의 초박빙 승부를 지켜보며 긴장된 분위기는 계속됐다.

굳어 있던 분위기는 5일 새벽 1시께 조금 풀리기 시작했다. 강원에서 뒤처져 있던 최문순 후보가 역전을 하고, 인천과 경기에서도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당 핵심당직자는 “개표율과 개표 장소의 차이 때문이다. 우리 당 후보가 유리한 지역에서 표가 나오고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수도권의 승패 여부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의 리더십을 흔들 수도 있기에, 이날 새정치연합은 밤새 개표 결과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지도부와 의원들은 기대보다 높지 않은 투표율에 4일 낮부터 우려를 표했다. ‘세월호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운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심판’이 투표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한 당직자는 “당의 세월호 심판론에 대해 국민들이 공감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밤새도록 경합지역에서 접전을 이어간 탓에 지도부와 의원들의 표정은 개표 과정에서 수시로 엇갈렸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뒤 방송 인터뷰에서 “저희가 힘을 쏟았던 경기와 대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다만 중앙당에서 지역사회의 반발을 무릅쓰고 전략공천을 밀어붙인 광주에서 윤장현 후보가 강운태 무소속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도부와 안 대표 쪽 인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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