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재역전 거듭하다 5일 아침에 승리 확정
6·4 지방선거 강원지사 선거에서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를 상대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5일 아침에 당선이 확정됐다. 강원지사 선거는 개표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말 그대로 피를 말리는 승부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를 보면, 최문순 후보는 개표율 98%를 보인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 49.7%의 득표율로 48.2%를 얻은 최흥집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최문순 후보는 전날 개표 초반부터 최흥집 후보에게 줄곧 2000~5000표가량 뒤지다가 개표가 48%쯤 진행된 5일 0시40분께 처음으로 역전을 했다. 하지만 새벽 2시께 3800표 차이로 재역전을 당했고 이어 20분가량 뒤인 새벽 2시20분께 다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어 개표율 89%를 기록한 새벽 5시10분께 표 차를 8500표로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최문순 후보의 당선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이날 오전 시 현재 전체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 9곳에서 당선돼 8곳에 그친 새누리당을 앞섰다. 남은 1곳인 경기지사 선거는 오전 6시30분 현재 90%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50.5% 대 49.5%로 앞서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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