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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당권경쟁 본격화

등록 2014-06-08 20:07수정 2014-06-08 21:31

‘친박’ 서청원·‘비박’ 김무성 대결구도
김영우 출사표·이인제도 출마 예정
다음달 14일 열리는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서청원-김무성’ 대결 구도로 전개돼 친박계와 비박계의 정면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공개 불출마 요구가 나오는 등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강’으로 꼽히는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7선, 경기 화성갑)과 비박계 김무성 의원(5선, 부산 영도) 중에 김 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과 대한민국을 혁신하고 새누리당이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돈봉투 없는 깨끗한 전당대회’를 제안했다. 대선자금·공천헌금 문제로 2번이나 구속된 서청원 의원을 은근히 공격한 것이다. 또 정치개혁과 정당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상향식 공천 강화와 당원들의 모바일 의사참여 시스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주는 게 정당 민주주의의 요체인데 상향식이라지만 공천 때마다 장난질을 했다. 이것을 뿌리 뽑으려고 나왔다”고 강조하며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했다. 당·정·청 관계와 관련해선 “(박근혜 대통령은) 당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며 “국정운영의 책임을 공유하고 국정 동반자로서 할 말은 하는 집권여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변화와 혁신의 길’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사실상 전대 출마를 위한 출정식 격이다. 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여의도 정치’ 복원과 수평적 당·청 관계 확립을 통한 집권여당의 책임성 강화를 주요 메시지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출마 선언은 이번주 안에 할 예정이다.

비주류 재선인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연천)은 당권 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친박 진영의 맏형과 비박 진영 좌장의 대결로 가서는 안 된다”며 서청원·김무성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했다.

이미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이인제 의원(6선,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10일 ‘혁신·소통·통일의 새누리당 대혁신 선포식’을 열어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전체 20만명 안팎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1인2표를 행사하는 방식에 따라 최다 득표자를 임기 2년의 대표최고위원으로, 나머지 4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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