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문제 검증대 오를까
최경환 아들 병역면제도
청문회서 다시 불거질듯
최경환 아들 병역면제도
청문회서 다시 불거질듯
박근혜 2기 신임 내각에 선임된 장관 후보자들은 아들 병역 문제, 상습 음주운전 그리고 논문 표절과 과거 전력 등이 청문회에서 집중적인 공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 면제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회로 제출된 인사청문안을 보면 최 후보자의 아들은 유학 시절(2003년 9월9일~2005년 10월4일) 한 차례 징병검사를 연기한 뒤 2005년 징병검사에서 ‘만성폐쇄성 폐질환’으로 ‘5급 제2국민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최 후보자의 아들 병역 면제 논란은 2009년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였던 시절에도 김재균 옛 민주당 의원이 “최 후보자의 아들이 군 면제 판정을 받은 전후 연도에 특별한 치료 내역이 없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최 후보자는 “아들이 폐 질환을 앓고 있어 군 면제 과정에 아무런 잘못이 없다. 2007년에 폐 절제 수술도 받았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1996년 당시 음주단속에 걸려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005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정 후보자는 2005년 3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고양지원에서 벌금 1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정 후보자는 <에스비에스> 기자 시절 술을 먹고 운전을 하다 단속에 걸린 뒤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1996년 10월20일 <문화방송> ‘뉴스데스크’의 ‘카메라 출동’에서 보도된 적이 있다. 당시 영상에서는 정 후보자는 단속하던 경찰에게 “나 기잔데 집에 다 왔다고 지금… (술) 먹질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이밖에 논문 표절 논란에 시달리는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과거 ‘북풍공작’과, ‘차떼기 스캔들’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도 인사청문 과정에서 혹독한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논문 표절과 중복게재 등으로 11건의 논문이 의혹을 받고 있고, 제자 연구비 가로채기 등의 논란에도 시달리고 있다. 이 후보자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서 일하다, 이인제 당시 새천년민주당 의원 쪽에 불법 자금 5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약식기소됐다. ‘단순 전달책’으로 불기소 처분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벌금 1000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승준 이재욱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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