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고건 대선행보’ 빨라지나

등록 2005-09-14 21:08수정 2005-09-14 21:08

“정권창출 목표 모임 추진”
현실정치와 일정한 거리를 둬온 고건 전 국무총리가 예사롭지 않은 정치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선거를 향한 발걸음이 예상보다 빨라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회 안에서 고 전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신중식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 13일 광주지역 기자들과 만나, “고 전 총리가 이미 차기 대선 출마의사를 확고히 했고, 연말께 이런 뜻을 밝힐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의원은 “여야 국회의원 20여명 참여를 목표로 ‘나라사랑모임’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모임의 지향점은 차기 정권 창출이며, 중심에 고 전 총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 전 총리가 대권을 향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이미 신당창당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고 전 총리의 경기고 및 서울대 후배로, 정치권에서 고 전 총리와 가장 가까운 인물로 꼽힌다. 고 전 총리의 움직임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는 것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론’과 ‘특단의 결심설’ 등으로 정치지형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신 의원의 설명이다. 신 의원 본인도 이미 “추석 연휴 이후 적절한 시기에 탈당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앞서, 고 전 총리는 심대평 충남지사가 지난 12일 마련한 정치행사에 참석하는 등 이전의 조심스런 태도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고 전 총리가 특정 정당의 정치행사에 참석한 것은 퇴임 이후 처음이었다.

물론, 고 전 총리쪽은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며 정치적 해석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 하지만 4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고 전 총리 팬클럽 ‘고사모 우민회’ 등의 움직임과 맞물려, 고 전 총리에게 정치적인 눈길이 쏠리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