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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누리 김태흠, 세월호 유가족 “노숙자” 비유

등록 2014-08-01 16:32수정 2014-08-01 17:34

국회 단식농성에 “노숙자들 하는 것 같아” 파문 예상
“농성하는 이들에게 국회 개방하면 안 된다” 발언도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1일, 국회 본청 앞에서 19일째 단식 농성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노숙자’에 비유해 파문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7·30 재보궐선거 뒤 처음으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유가족들이) 국회에서 저렇게 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어디 뭐 노숙자들 있는 그런….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본청 앞에) 줄 치고 옷(빨래) 걸어놓고, 그게 모양새가 뭐냐. 그 모습이 노숙자들이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부연했다. 또 “정의화 국회의장이 (유족들의) 농성을 허가해줘서 그런 거다. 무슨 일이 있으면 억울할 때마다 (국회에) 와서 그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중인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들이 지난 7월22일 국회의사당 앞 농성장에서 단체로 링거 주사를 맞고 있는 모습. 이들은 참사 100일인 24일을 앞두고 23일부터 안산분향소를 출발해 국회를 거쳐 청와대까지 걸어서 행진하기로 했는데, 출발을 앞두고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링거 주사를 맞았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중인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들이 지난 7월22일 국회의사당 앞 농성장에서 단체로 링거 주사를 맞고 있는 모습. 이들은 참사 100일인 24일을 앞두고 23일부터 안산분향소를 출발해 국회를 거쳐 청와대까지 걸어서 행진하기로 했는데, 출발을 앞두고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링거 주사를 맞았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김 의원은 의총에서도 자유발언을 통해 ‘무슨 일이 생겼다고 농성하는 이들에게 국회가 개방되면 안된다’는 취지로 불만을 드러냈다. 대변인인 함진규 의원도 김 의원에게 공감하는 공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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