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12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김성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창광 기자
김용익 의원 “후보선출 11분만에 마쳐”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후보가 최근 5년간 적십자 회비를 납부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1일 나타났다.
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적십자 활동에 아무 관심이 없어 회비도 납부하지 않던 총재가 어떻게 국민을 상대로 회비 납부를 독려하고, 사회봉사 및 구호사업과 남북교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을 이끌어 나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총재 선출을 위한 중앙위원회 회의록’을 통해 김 후보자가 총재로 결정되는 데 걸린 시간이 11분이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9월24일 열린 총재 선출을 위한 전형위원회에서 김 후보자를 단수 추천한 뒤, 곧바로 만장일치로 김 후보를 뽑았다. 김 의원은 “대선 공신 낙하산 인사에 대해 적십자사가 거수기 노릇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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