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4일 오후 3시40분께 강원도 삼척 노곡면에서 발생한 근덕초교 통학버스의 추락 전복사고. 최혜원씨 제공
통학버스 22%가 20만Km 이상 달려
통학버스 5대 중 1대는 폐차 시기
통학버스 5대 중 1대는 폐차 시기
초·중·고등학교 통학버스 5대 중 1대는 운행거리가 20만㎞ 이상으로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6만㎞를 달린 통학버스도 있었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홍준 새누리당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는 ‘통학버스 운행거리별 비교현황’을 보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통학버스 5602대 가운데 22.0%인 1230대가 운행거리 20만㎞ 이상이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발표 기준으로 차량의 연평균 운행거리가 1만5000∼2만㎞이므로 20만㎞ 이상 주행차량은 차량 연한이 10년 이상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서 버스의 차량 연한을 10년, 승합자동차는 9년으로 규정한 것을 감안하면 학교 통학버스의 5대 중 1대는 폐차 시기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고 안 의원은 밝혔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통학버스 중 13.2%가 운행거리 20만㎞ 이상이었고, 중학교는 28.2%, 고등학교는 35.6%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통학버스의 노후화 정도가 심했다. 전북 전주시 근영여고의 통학버스는 운행거리가 무려 226만9701㎞에 달했다. 초등학교 가운데는 광주광역시 살레시오 초등학교의 통학버스가 70만2115㎞, 중학교에서는 서울 광진구 대원 국제중학교의 통학버스가 87만4470여㎞로 최장 운행 차량으로 조사됐다.
안홍준 의원은 “200만㎞ 이상 주행한 차량이 운행 중인 것도 놀라운데 학생들 통학버스라는 점은 경악스러운 일”이라며 “20만㎞ 이상 주행해 노후화된 차량이 별다른 제재 없이 통학버스로 운행되는 것은 학생안전에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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