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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 대통령 개헌 논의 반대에도…김무성 “이원집정부제 검토해야”

등록 2014-10-16 22:18수정 2014-10-16 23:23

개헌론 불붙인 김무성…박 대통령과 정면 충돌
청와대 “김대표 발언, 시기상 부적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논의는) 경제를 삼키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발언에도 불구하고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 논의가 봇물 터질 것”이라며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차기 여권 대권주자 1순위로 꼽히는 여당 대표가 다음번 정권의 권력구조를 두고 현직 대통령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형국이라, 앞으로의 상황 전개가 주목된다.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상하이의 숙소인 훙차오 영빈관에서 동행기자단과 함께한 조찬 간담회에서 “개헌론이 시작되면 경제활성화에 방해가 된다는 (박 대통령의) 지적은 맞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다음 대선에 가까이 가면 (개헌은) 안 된다”며 이런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개헌의 핵심이 될 권력구조 개편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권력분점을 전제로 하는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와 ‘연정’을 제시했다. 그는 “(정치세력들이) 권력을 분점해야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제는 중립지대를 허용해서 (여야가) 연정을 하는 것이 사회안정으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김 대표 발언 직후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 개헌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반겼다.

청와대는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를 위해 해외에 머물고 있는 상황인데도, 김 대표가 작심하고 미리 준비를 하고 말을 한 것 같다. 시기상 부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상하이/김경욱 기자, 밀라노/석진환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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