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건보 이사장에 전 병원협회장 유력…야 “노동장관에 전경련회장 임명 꼴”

등록 2014-10-24 19:50수정 2014-10-24 21:05

박정희대통령재단 출신 성상철씨
2010~2012년 병원협회장 역임
복지부 국감서도 비판 줄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이사장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 출신 성상철 전 병원협회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의 임명이 유력시 되자, 야당과 시민사회가 24일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성 교수는 ‘친박 인사’라는 점 외에도 지난 2010~2012년 병원협회장을 역임했는데, 병원들의 이익을 위한 조직의 회장을 지낸 인사가 국민건강보험 정책에서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청와대 인사가 산 넘어 산”이라며 “성상철 교수의 건강보험 이사장 추진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다. (이런 식이면) 조만간 노동부장관에 전경련 회장을 임명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현재 성 교수는 건보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이사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이사장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 이사장은 3인의 이사장 후보 중 2명을 복지부장관이 청와대에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야당이 성 교수를 반대하는 것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사장을 지낸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의 이사 출신인데다, 병원협회장을 지냈던 그가 의료계의 이익을 대변해온 인사라는 2가지 점 때문이다.

이날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최동익 새정치연합 의원은 문형표 복지부 장관에게 “육군참모총장에 북한군 사령관을 임명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장관은 “건보공단 이사장 임명제청은 현재 절차를 진행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승준 전종휘 기자 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