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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무성 대표 “박 대통령, 요즘 머리 아파 죽으려 한다”

등록 2015-01-11 20:12수정 2015-01-11 20:30

“밑에서 잘못 모셔서…저부터 대통령 잘 지키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대구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깨끗하게 만들어 보려고 굉장히 고생하는데 밑에 사람들이 잘못 모셔서 요새 대통령이 머리가 아파 죽으려 한다”며 “저부터 박 대통령을 잘 지키겠다”고 말했다. 최근 청와대와의 갈등설이 빈번했던 김 대표가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을 찾아 박 대통령을 변호하는 한편, 청와대 내부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비판한 ‘밑에 사람’은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파문으로 구설에 오른 청와대 비서진과 그와 관련한 국회 출석 요구를 거부하며 사퇴한 김영한 전 민정수석 등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한 김 대표는 “대구시민들이 지난 대선에서 표를 많이 몰아준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놨는데 임기가 3년 이상 남아 있다”며 “당대표 김무성부터 박 대통령을 잘 지키겠다”고 말했다. 최근 언론에 당청 갈등이 보도되는 것에 대해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신년 기자회견을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틀 뒤인 14일로 잡아 박 대통령 메시지에 보조를 맞춰 경제 활성화와 공공부문 개혁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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