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수사 외압 의혹을 터뜨렸던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은 29일 김 전 청장의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 소식에 “참담하고 답답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 이렇게 말하고 “명백히 중간 수사결과 발표 내용과 (최종) 수사결과가 다름에도 도대체 왜 무엇을 위해 사법부가 이렇게 무책임하게 판단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지난 6개월여의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감도 든다”며 “다행히 저에 대한 보수단체의 모해·위증 진정 건이 있고 원 전 원장에 대한 재판 역시 진행 중인 만큼 이 모든 게 끝날 때에는 누구도 감히 진실을 숨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지난해 7월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단체로부터 김 전 청장의 형사 처벌을 끌어내기 위해 법원에서 일부러 위증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이승준기자 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