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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동영 ‘새정치 노선’ 비판…새정치는 ‘배신자’로 낙인찍기

등록 2015-04-01 22:21수정 2015-04-01 22:48

정, 문재인 ‘천안함 폭침’ 발언 등 직격탄
새정치, 명분없는 출마 강조
천정배, 호남 의원 기득권 구조 성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동영·천정배 후보가 ‘친정’의 노선과 행태를 집중 비판하고 있다. 두 사람은 탈당의 명분을 찾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정책, 노선 논쟁에 불을 지필 가능성이 크다. 새정치연합은 두 사람의 이런 움직임이 명분 없는 출마를 위장하려는 전술적 노림수로 판단하고 일단 두 사람을 ‘배신자’로 낙인찍는 데 주력하며 사안별 반박으로 응수하고 있다.

정 후보는 문재인 대표를 직접 겨냥한다. 특히 문 대표의 ‘천안함 폭침’ 발언을 두고 “제1야당이 천안함 문제를 이런 식으로 규정해버리면 진보진영이 앞으로 입장을 정하기 어려워진다. 합리적 의심에 대한 정부의 해명을 요구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을 거론했다는 이유로 설훈 의원의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한 것도 문 대표의 ‘폭침’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문 대표의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 참배에 대해선 “정권 잡아도 무슨 의미가 있나. 새누리당 따라 하기다”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여야가 캐럴 같이 부르고 부둥켜안고 서로 눈물 흘리는, 같은 기득권 정치세력 아니냐”며 우윤근 원내대표가 이완구 총리를 만나 눈물을 훔친 사실을 에둘러 거론했다. 세월호 사건에 대해선 “위원회 하나 돌아가지 못하는 데는 야당이 제구실을 못하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밖에 여야의 연말정산, 담뱃값 인상 합의를 두고서도 “이런 정치를 해놓고 경제정당을 얘기하는 것은 여당 2중대의 모습”이라고 공격했다.

새정치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문 대표의 ‘천안함 폭침’ 발언에 대해 “지난 대선 때도 문 대표가 폭침 발언을 했다. 새로울 게 없다”며 “부분적 의혹은 있지만 정부의 발표를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의 핵심 측근은 “중도층에 파고들기 위해 보수 쪽 시비에 빌미를 제공하지 말자는 전략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는 예를 표한 것뿐인데 신념 차원으로 비약하는 건 공연한 트집잡기”라고 반박했다. 세월호 협상에 대해선 “원칙을 지키려 노력했다. 비대위원장 사퇴 등 진통을 겪은 사실이 당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말정산 문제에 대해선 “소득공제를 세액공제 방식으로 바꾼 (정부의) 방향은 옳다. (그 방식이) 부의 재분배에 더욱 효과적인데, 정부가 (진행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점이 문제”라고 해명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대해선 “합의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여러 사안을 두고 여당과 협상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천정배 후보는 새정치연합의 정책과 노선보다 계파주의와 호남의 현역 의원 기득권 구조 등 정치 행태 비판에 주력하고 있다. 정동영 후보가 “정의당이나 다른 진보정당들과 가치와 목표를 공유한다”며 야권의 정책좌표 좌클릭을 주장하는 것과 결이 다르다. 천 후보가 ‘국민모임’에 동참하지 않은 것도 노선을 둘러싼 이견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만일 새정치연합이 이번 보선에서 참패한다면 ‘중도층 끌어안기’에 치중해온 노선과 전략도 수정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크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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