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 캠프 핵심…대선 뒤 멀어져
이 전 교수도 ‘공약 파기’ 등 강하게 비판
이 전 교수도 ‘공약 파기’ 등 강하게 비판
박근혜 대통령이 김종인 전 의원 모친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도 2일 서울아산병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캠프’의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맡는 등 핵심 역할을 했지만 대선 이후엔 박 대통령과 관계가 멀어졌다. 박 대통령은 대선 이후 김 전 의원을 부르지 않았다. 김 전 의원도 “이 정부가 경제민주화를 더는 거론 안 할 걸로 본다. (경제민주화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얘기했던 데 대해 국민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박근혜 캠프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던 이상돈 전 중앙대 교수가 모친상을 당했을 때는 박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지 않았다. 당시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려면 박 대통령 결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다. 이 전 교수도 대선 이후 공약 파기 등을 지적하며 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빈소에서 만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이 그래도 김종인 전 수석과 식사라도 한번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물음에 “그래야지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비서실장이 노태우 대통령 시절 의전비서관으로 일할 때 경제수석이 김종인 전 의원이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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