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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경협·조경태·박지원 발언 거론하며 김상곤, “막말은 해당행위” 경고

등록 2015-06-15 20:33수정 2015-06-15 21:38

문재인 “혁신 저항 부딪치면
대표직 걸고 재신임 묻겠다”
지적받은 이들 “취지 동감” 수긍
‘새누리당 세작(간첩) 발언’ 등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계파갈등이 다시 불거지자 15일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막말과 분열을 해당 행위로 규정한다”며 칼을 뽑아 들었다. 문재인 대표도 “혁신안이 당내 저항에 부딪힐 경우 당대표직을 걸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와 혁신위의 상견례 자리에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논란이 된 당내 인사들의 발언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이런 말들이야말로 반혁신이며 혁신의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지적한 발언들은 “비노는 새누리당의 세작”(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 트위터), “혁신위원들은 문재인 대표 전위부대 같다”(조경태 의원 언론인터뷰), “현재 새정치연합 내 최소한 4개 그룹에서 분당이나 신당 창당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박지원 의원 언론인터뷰) 등이다.

김 위원장은 막말과 불복을 ‘반혁신’,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해당 행위에 대해선 공직선거는 물론 당직 인사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잣대를 세우겠다”고 압박했다. 100일 남짓한 혁신위 활동이 당내 계파갈등에 좌우되지 않도록 당내 계파들에 보낸 경고로 읽힌다. 정채웅 혁신위 대변인은 “혁신위 활동과 혁신안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선 분명히 대응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최고위원들도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문재인 대표도 “혁신안이 당내에서 저항에 부딪히는 경우 당대표직을 걸고 재신임이라도 묻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 당원들이 ‘새누리당 세작 발언’을 들어 이날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을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혁신위에서 흘러나오는 ‘현역의원 물갈이’ 등의 방향성에 대해선 현역 의원들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공천 문제와 관련된 계파갈등 소지는 언제든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다.

혁신위는 이날 2차 회의를 통해 △당내 기득권 구조 타파 △사회적 특권 타파, 불평등 해소 △정당 강화 방안 △전국정당화 △공천제도 민주화 등 5대 혁신과제를 정하고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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