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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새정치 ‘김상곤 1차 혁신안’ 중앙위 통과

등록 2015-07-20 20:19수정 2015-07-20 21:34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사무총장직 폐지를 뼈대로 한 혁신안이 통과된 뒤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사무총장직 폐지를 뼈대로 한 혁신안이 통과된 뒤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무총장제 폐지 등 내용
395명 참석 302명 찬성했지만
문재인 비판 등 계파갈등 재확인
신설 조직본부장에 비주류쪽
정책위의장에 최재천 ‘가닥’
사무총장제 폐지 등을 뼈대로 한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이 20일 새정치민주연합 중앙위원회를 통과했다. 우선 한고비를 넘긴 문재인 당 대표는 그간 풀지 못한 당직 인선 해결을 통해 당내 갈등 해결의 물꼬를 트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위원회를 통과한 혁신안은 △사무총장제 폐지 △부정부패 등으로 직위 상실 시 재보선 무공천 △당원소환제 도입 및 당무감사원 설립 등으로, 395명의 중앙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302명이 찬성해 무난히 가결됐다. 최고위원제 폐지, 선출직공직자 평가위원회 설치 등 현재까지 마련된 다른 혁신안과 당 정체성, 공천 제도 등 앞으로 발표될 혁신안 등 민감한 주제의 내용은 9월 중앙위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문 대표 쪽은 사무총장직 폐지를 계기로 그간 비주류와 갈등으로 풀지 못한 당직 인선을 빠르면 21일에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대표 쪽 관계자는 “이번에는 시간을 끌 수 없다”고 말했다. 정책위 의장에는 이종걸 원내대표와 가까운 최재천 의원을, 사무총장 폐지로 신설되는 조직본부장에는 비주류 쪽 인사를 앉히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직을 잃은 최재성 의원을 총무본부장으로 ‘구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하지만 혁신안 논의와 추인을 위해 열린 이날 의원총회에서 혁신위의 방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도 함께 터져나오며 당내 계파간 시각차도 여전히 확인됐다. 문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의원총회를 여는 발언을 통해 “(혁신이) 어느 계파에게 유리하고 불리한 문제가 아니다. 그중에서도 혁신은 대표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며 “혹시라도 ‘대표가 다음 공천에서 불공정할지 모른다’는 염려가 되신다면, 오히려 혁신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비주류 쪽 의원들은 “4·29 재보궐선거 뒤 바로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세웠어야 하는데, 그러한 진단 없이 혁신안을 세워 방향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급기야 광주에 지역구를 둔 김동철 의원은 호남 민심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표의 살신성인을 요구한다”며 사실상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호남 여론을 구실로 신당론이 나오는 건 명분이 없다”, “혁신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등의 반박 의견이 나오긴 했지만, 이날 의원총회는 20여명의 의원들이 다양한 주제로 자유발언한 뒤 결론 없이 끝났다.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해킹 의혹에 맞서는 상황에서 당이 분열하는 모습을 연출하지 않으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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