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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DJ 6주기 추도식…여야 대표 한자리에

등록 2015-08-18 20:10수정 2015-08-18 22:13

박 대통령은 정무수석 통해 조화
정의화 국회의장 “통일 길 컴컴”
김무성 “남북화해 여신 분”
문재인 “광복 70주년 허망…”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모식이 열린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 전 대통령의 영정에 부인 이희호 씨가 헌화한 뒤 돌아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모식이 열린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 전 대통령의 영정에 부인 이희호 씨가 헌화한 뒤 돌아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현충관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렸다.

추도식에는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김홍업 전 의원, 김홍걸씨 등 유족들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다. 최근 악화된 남북관계 때문인지 폭염 경보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추모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추모위원장을 맡은 정의화 국회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열어 놓은 한반도 평화의 길, 통일의 길이 컴컴한 안개 속에 갇혀버린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며 “우리가 21세기 문명의 시대를 리드하고 진정한 선진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도 우리는 반드시 통일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대화와 교류, 인도적 지원 외에 다른 길은 없다”며 “남북이 서로를 인정하는 가운데 오고 가고, 그리고 돕고 나누면서 작은 신뢰를 꾸준히 쌓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업 전 의원은 유족인사를 통해 “아버님이 남북관계에서 쌓은 수많은 성과가 너무도 쉽게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아버님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제2, 제3의 김대중이 속히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에게 “김대중 대통령은 불굴의 의지로 우리나라 민주화를 만드신 그런 큰 지도자고 또 남북화해의 길을 여신 분이기 때문에 그러한 공을 더 크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 특별한 광복절인데 남북관계에서 아무런 전기를 만들지 못하고 이렇게 허망하게 넘어가는 것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도 참담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역대 정부에서도 큰 위기가 다 있었지만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다.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강경과 강경으로 맞서서 위기를 증폭시켜 나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문 대표는 오후에는 이종걸 원내대표 등과 함께 동교동으로 이희호 이사장을 방문했다.

이날 국립현충원 추도식에는 새정치연합에 비판적인 동교동계 인사들, 천정배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 김민석 전 의원 등도 참석했지만 신당창당이나 내년 총선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 삼가는 분위기였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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