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으로 활동중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공천평가위는 하위 20%를 걸러내는 게 역할”이라고 못박았다. 공천 관련 정무적, 전략적 판단은 당 지도부나 추후 구성될 공천심사위 몫이란 얘기다.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을 얼마로 할지 최종 목표치는 없다. 그런데 지금까지 30%에 미달한 적은 없다.”
혁신위가 19일 1차 공천혁신안을 발표한 직후에 <한겨레티브이(TV)> ‘정치 토크 돌직구’(성한용·임석규 진행·http://www.hanitv.com)에 출연한 조 교수는 ”여론조사가 가장 중요한 평가 지표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천평가위원을 모두 외부인이 맡도록 한 이유로는 평가의 객관성을 꼽았다. “국회의원이 평가를 맡으면 계파대리인들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그러면 객관성이 떨어진다.”
공천평가위의 평가 결과를 공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자는 의견에 대해선 강하게 반대했다. “그건 2·8 전당대회 때 통과시킨 당헌의 취지에 반한다. 참고 자료로만 쓰려면 평가위를 만들 필요도 없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다.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표 사퇴 이후 비대위를 꾸려 총선을 치르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문재인 대표 체제의 리더십에 불만이 많지만 이 체제를 완전히 붕괴해야 할 명분은 없다고 본다. 비대위 주장에 당내에서 동조할지 의문이다. 혁신위 활동이 붕괴하거나 내부 계파싸움이 격렬해져서 당이 지리멸렬하면 당을 완전히 새로 짜야 할 텐데, 그건 아주 위험하다.”
문재인 대표에 대해선 ‘추진력과 결단력의 강화’를 주문했다.
“문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이기면 대통령이 될 텐데, 지면 전혀 길이 없을 것 같다. 수도권과 호남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들으면 총선 승리라고 볼 수 있다. 그에 따라 문 대표의 정치적 명운이 갈릴 거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에 대해선 “혁신위가 잘 마무리된 이후 별도의 정치적 역할이 있으면 좋겠다. 전국 선거대책위원장이든, 호남 선대위원장이든 여러 역할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임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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