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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유죄확정 한명숙 전 총리 24일 수감

등록 2015-08-21 20:16수정 2015-08-21 22:05

검찰, 22일 예정 형집행 사흘 늦춰
한 총리쪽 “병원진료”로 연기 요청

새정치 “사즉생 각오로 투쟁”
새누리 “법과 원칙 따른 판결”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한명숙(71) 전 국무총리가 24일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 정진기)는 24일 오후 2시 서울구치소에서 한 전 총리의 형집행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애초 검찰은 확정판결이 나온 20일 오후 한 전 총리에게 이튿날 오후 2시에 형집행을 위해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한 전 총리 쪽은 21~23일 병원 진료와 검진이 예약돼 있고 신변 정리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형집행일을 24일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전 총리는 서울구치소에서 수형자 분류 절차를 거친 뒤, 형이 확정된 기결수들이 수감되는 교도소로 이송된다.

5년을 끌어온 이번 사건의 여진은 선고 다음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한 전 총리에 대한 유죄 확정을 ‘사법 탄압’으로 규정하고 “사즉생 각오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판결은 총선을 앞두고 야당을 말살하려는 신호탄”이라고 했다. 그는 “권위주의 정권에서의 유서대필 사건도 결국 역사의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졌다. 이 판결도 마찬가지”라며 “여당 무죄, 야당 유죄라는 정치검찰을 반드시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최근 권은희 의원이 모해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는 등 당 소속 의원들이 줄줄이 기소되거나 수사선상에 오른 것에 대해 “정치검찰이 정권의 의도를 충실하게 따르며 야당을 향해 편파적 기소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신공안탄압 의도에 사즉생의 각오로 싸우겠다. 보복 사정에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에선 “법과 원칙에 따른 판결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하는 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직 총리와 야당 대표를 지낸 분이 불법자금을 9억원 가까이 받았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해야 된다”며 “마음에 들든 안 들든 대법원 판결이 나왔으니 무조건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환봉 이정애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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