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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임수경 “제가 종북입니까?” 허준영 “연구해보겠다”…국감장 고성

등록 2015-09-11 23:41수정 2015-09-11 23:51

정청래 “허준영이 수구 꼴통이에요 하면 당신은 좋겠나?”
허준영 “내가 뭘 잘못했습니까?” 야당 의원에 ‘삿대질’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11일 국정감사에서는 허준영 신임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답변이 발단이 돼 여야 간에 한바탕 고성이 오갔다. 허 회장이 언급한 종북세력의 뜻을 묻는 과정에서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임수경이 종북세력입니까”라고 묻자 “연구해보겠다”고 답변했기 때문이다.

이날 국감은 경찰청장 출신의 허 회장이 지난 2월 취임사에서 밝힌 “독버섯처럼 사회 곳곳에 있는 종북세력을 두더지 잡듯 때려잡겠다”는 문장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임 의원은 이날 오후 질의에서 해당 구절을 언급, 허 회장에게 “여기서 종북세력이 누굴 말하는 거냐, 새정치연합이냐”고 따졌다. 허 회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말을 흐렸고, 임 의원이 뒤이어 “그 럼 임수경은 종북세력입니까”라고 재차 추궁하자 “모르겠다”며 말을 더듬다가 “연구해 보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객석과 여당의원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왔지만 야당 의원들의 분위기는 싸늘했다.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제가 ‘허 회장은 수구 꼴통이에요’라고 하면 (허 회장도) 항변하지 않겠느냐”며 “사람으로서 예의가 없다. 대단히 부적절한 답변”이라고 질타했다. 급기야 노웅래 의원의 질의 중 허 회장이 삿대질을 하며 “내가 뭘 잘못했습니까”라고 반박하면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갔다.

결국 새누리당 소속 진영 위원장이 나서 “동료 의원들끼리 국감장에서 그러지 마시라”며 “허 회장도 답변 태도가 절대적으로 잘못됐으니 정확하게 사과를 하라”고 제안한 뒤에야 국감장이 안정을 되찾았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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