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김무성·서청원, 정치적 아들? 유산만 노리는 아들 아닌가”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새정치 원내대표, 김무성·서청원 정조준
“YS라면 국정교과서 단식으로 반대했을 것”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상주 역할을 맡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에게 “정치적 아들이 아니고 유산만 노리는 아들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분이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려면 정치적 아버지의 노선을 계승발전시키는 정치적 효도를 해야 한다. 김 전 대통령이라면 교과서 국정화에 단식투쟁으로 반대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주요 개혁정책 내용들 중 금융실명제는 경제민주화로, 역사바로세우기는 국정화 반대로, 하나회 해체는 오늘날 친박 특권집단 해체 요구로 이어져야 한다”며 여당 인사들이 김 전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따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원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