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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찬종 “김무성·서청원 온실에 앉아 챙겨만 먹고 있다”

등록 2015-11-24 11:29수정 2015-11-24 22:03

왼쪽부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왼쪽부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YS 아들 제자라면서 이 정도 밖에 못 하나”
“친박 비박 나눠가지고 공천 싸움, 이게 할 짓이냐”
“회초리 들고 정리하고 떠났어야...”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24일 “지금은 닭 모가지를 비틀 일도, 피의 강을 건널 일도 없는데 후배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느냐. 온실에 앉아서 챙겨(만)먹고 있다”고 여·야를 비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평화방송>(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나와 “만일 (YS, DJ) 두 분이 아니었다면 88년, 89년 상당히 늦게 6.29가 왔을 것이다. 그만큼 두 분의 공은 절대적이다”라고 말한 뒤, 새누리당 지도부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라 하고, 서청원 최고의원은 제자라고 하던데 아들과 제자가 어른과 스승의 뜻을 이런 정도로밖에 못 이어받느냐. 아들이라면 아버지 뜻이 어떻다는 것을 제대로 이어받아야한다. 본인이 희생할 각오를 해야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두 정당은 국가로부터 엄청난 국가보조금을 받고 개인 후원회도 있다. 그런데 친노·비노, 친박·비박 이렇게 나눠가지고 공천 싸움, 이게 할 짓이냐”면서 “두 분이 돌아가시기 전에 회초리를 들고 정리를 하고 떠났어야 했는데, 지금 (정치인들 잘못을) 말릴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 빈소에서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 빈소에서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 이사장의 인터뷰 중 관련 내용이다.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이 ‘통합과 화합’이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야 정치권 내부의 계파갈등, 공천싸움에 대한 비판이 드셉니다. 여당은 친박, 비박으로, 야당은 친노, 비노로 각각 대립하고 있는 현 정치권 상황,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무슨 말을 정치권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습니까?

▶예를 들면 김영삼 대통령은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이것만 알려져 있는데 그 당시 연설하실 때마다 민주주의는 피의 강을 건너 죽음의 산을 넘어 쟁취된다. 그 연설 듣고 있으면 몸이 으스스해져요. 저 양반만이 군부정권의 저 얘기를 할 수 있다. 이래가지고 목숨을 걸었고 김대중 대통령도 모든 희생을 각오해서 민주화 틀을 만들어놨잖아요.

지금은 닭 모가지 비틀 일도, 피의 강을 건널 일도 없는데 후배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느냐, 온실에 앉아서 챙겨먹고 있어. 두 정당은 국가로부터 엄청난 국가보조금을 정당이 받고 개인 후원회 만들고 제가 국회의원할 때는 보좌진이 5명 밖에 안됐는데 지금은 12명이나 되고 모두 다 잘먹고 잘살고 그런데 앉아서 말씀하신 것처럼 친노, 비노, 친박, 비박 이래가지고 공천 싸움.. 이게 할 짓입니까?

저는 김영삼 대통령이 그저께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6년 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셨거든요. 7년 전쯤 두 의원이 건강하실 때 (두 분이 후배들에게) 앉아서 ‘우리가 이렇게 했고 우리가 실패한 것은 이것이다, 너희들은 이렇게 이렇게 하라’ 하고 회초리를 들고 이걸 정리를 하고 떠났어야지, 지금 말릴 사람이 없어. 김 추기경도 돌아가셨고….

방송국 에서 매일 같이 이들을…. 놈자 쓸뻔 했는데 아니 두 분 입장에서 놈들이지, 이 놈들하고…. 김무성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정치적 아들이라고, 서청원 최고위원은 제자라고 그러더라고. 아들과 제자가 어른과 스승의 뜻을 이런 정도로 밖에 못 이어받습니까? 말이 되느냐 이거야.

 

▷김무성 대표는 정치적 아들이라고 표현했는데 정치적 아들답게 정치하고 있는 것 같습니까?

▶아들이라면 아버지 뜻이 어떻다는 것을 제대로 이어받아야죠. 어떻게 이렇게 싸우고 합니까? 본인이 희생할 각오를 해야죠.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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