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역사 바로세우기’ 업적을 언급하며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여러 가지로 아쉽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제2부속실장을 지냈다.
정 의원은 25일 오전 교통방송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나와 김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역사 바로세우기’가 잘 계승되고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하며 “요즘 논란이 일고 있는 역사교과서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보면 참 역사 바로세우기의 방향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제대로 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상대를 인정하고 조정하고 통합해나가는 게 민주주의인데 지금 보면 거의 실종됐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국정화 추진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 당시 중앙청 청사를 철거하고 일제시대 잔재였던 국민학교 명칭을 초등학교로 바꾸고 여러 가지 일들을 했다. 특히 12·12사건 주역들을 5·18 민주화 특별법을 통해 전부 정리해냈다”며 김 전 대통령이 친일·독재 청산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음을 강조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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