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2주 연속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대표,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모두 올랐다.
리얼미터가 지난 14~18일 전국 성인 2843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0%포인트 내린 44.0%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50.3%를 기록하며 7주 만에 다시 50%대를 넘어섰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지난주보다 2.1%포인트 내린 40.2%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새정치연합은 2.4%포인트 오른 29.2%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0.9%포인트 하락한 5.7%를 기록했다.
‘안철수 신당’을 포함해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38.2%, 새정치연합은 25.7%, 안철수 신당 16.3%, 정의당 5.8% 순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이 새누리당 지지율 2%포인트, 새정치연합 지지율 3.5%포인트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은 광주·전라(30.7%)에서 새정치연합(27.0%)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1위를 차지했다. 40대(21.7%), 무직(20.4%), 중도층(21.0%)에서 20%를 넘었다.
차기대선후보 선호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5%포인트 하락해 20.3%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표는 0.6%포인트 오른 19.1%, 안철수 의원은 3.4%포인트 오른 13.5%, 박원순 서울시장은 1.2%포인트 내린 10.9%를 기록했다. 안 의원이 차기 대선 주자 3위에 오른 건 지난해 7월 2주차(11.8%)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6.1%), 김문수 전 경기지사(3.1%), 안희정 충남지사(3.5%),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3.1%),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2.9%), 홍준표 경남지사(2.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유·무선 각 50%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6%(전화면접 25.2%, 자동응답 5.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등록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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