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한상진 “전두환 국보위 참여한 분이” …김종인에 역공

등록 2016-01-18 11:11수정 2016-01-18 12:54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가운데)과 안철수 의원(왼쪽)이 17일 서울 마포구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한길 의원.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가운데)과 안철수 의원(왼쪽)이 17일 서울 마포구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한길 의원.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박정희 등 역대 대통령 합리적 평가 할 때” 역사논쟁 예고도
‘국민의당’(가칭)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전두환 정권의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한 분”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합리적 토론을 할 때가 됐다”며 본격적인 역사논쟁을 예고했다.

한 위원장은 18일 서울 마포 창준위 사무실에서 열린 확대 기획조정회의에서 자신의 ‘이승만 국부’ 발언을 김 위원장이 비판한 것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을 이렇게 지칭했다. 한 위원장은 “가장 많은 정권에 참여한 기록을 갖고 있는 김 위원장이 이 전 대통령 ‘국부’ 발언을 비판했다. 전두환 정권의 국보위에 참여한 분으로서 다른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이승만 전 대통령 평가에 대해 “과거 통념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입장”이라며 “더 이상 단절과 반목의 역사를 반복해선 안 된다. 계승과 발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 할 때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합리적 토론을 할 때가 됐다”고 제안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한편으로 보면 국부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것을 본인 스스로 망가뜨렸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국부라는 호칭을 붙일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나라를 세우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공로를 세웠으니까 일부 사람들이 국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진짜 국부가 되려면 결과가 좋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3선 개헌을 안했다면 국부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3선 개헌으로 민주주의 원칙을 파괴한 사람 아닌가. 그것으로 모자라 3·15 부정선거 하다가 4·19 혁명으로 망명해 여생을 외국에서 마친 불행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또 “나라를 세운 사실과 3선 개헌 이후 상황 둘을 놓고 평가해야 한다”라며 “최근 사회적 분위기가 보수화하다보니까 그런 이야기(국부 발언)도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오전 자신의 ‘이승만 국부’ 발언에 대해 “4·19 유가족과 관계자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폐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은) 국부란 호칭이 갖는 도덕적 기준을 갖추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사회통합 관점에서 (나온 국부 발언의) 진의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국부 명칭에 따른 높은 도덕적·역사적 기준을 떠나 대한민국을 세운 공적에 대해선 국부에 준하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만일 우리 국민이 이 호칭을 수용할 수 없다고 하면, 초대 대통령으로 예우하면서 그분의 공과 과를 균형있게 살펴보면서 사회통합에 이르는 길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