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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선거의 법칙 “됐거든”

등록 2005-10-19 19:48수정 2005-10-20 14:11

성한용 기자
성한용 기자
현장에서
‘선거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법칙 1, 이긴다고 믿는다. 법칙 2, 표가 되면 뭐든지 한다.

19일 아침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원미갑 정당사무실’에 출동했다. 10·26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이상수 후보를 돕기 위해 간부회의를 이곳에서 연 것이다. 사무실 주변은 운동원들로 북적였다. 소음 속에서도 “된다” “추월했다”는 말이 크게 들렸다. 이상수 후보는 “총대를 메는 심정으로 이곳에 내려왔는데, 열세에서 백중세로 따라붙었다”며 “총대가 아니라 우승기를 메고 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재자 투표에서 앞설 수 있고, 우리 당 지지가 많은 역곡동의 투표율이 50~60%까지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이긴다”고 말했다. ‘법칙 1’이다.

이 지역의 현안은 부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춘의동 화장장이다. 인접한 역곡동의 아파트 값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부천시장은 한나라당 소속이다. 이상수 후보는 화장장 반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화장장은 건설교통부에서 그린벨트 사용을 승인해야 지을 수 있다”며 “화장장을 확실히 막기 위해 이 후보가 당선되면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와 웃음이 터지는 가운데, 문희상 의장은 아예 의사봉을 세 번 두들겨서 이상수 후보를 건설교통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유시민 상임중앙위원은 “나도 재보선 출신이지만, 초선은 어리바리할 수밖에 없다. 어디 가서, 누구를 치면, 뭐가 나오는지 아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부천시민들에게 친절한 ‘조언’을 했다. ‘법칙 2’다.

부천/성한용 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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