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윤 새누리당 상임고문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끌던 ‘상도동계’의 원로 김명윤 새누리당 상임고문이 1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2.
1944년 만주고등고시에 합격하고, 해방 뒤 잠시 검찰에 몸담았던 고인은 5대 민의원(민주당), 9대(신민당), 15대(신한국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대통령을 따라 민주화추진협의회에 참여한 그는 민추협 부의장, 민주당 총재 직무대행, 민주산악회 2대 회장 등을 맡았다. 85년 미국 문화원 점거농성 사건 구속학생들의 변호인을 맡았고,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였던 87년에는 ‘6·10대회’ 주동자로 구속되기도 했다. 장례는 민주사회장(장례위원장 김수한)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아들 경호(전 주택금융공사 사장)씨, 딸 정연·유정씨, 사위 김권희(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추무진(대한의사협회 회장)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4일 오전 8시다. (02)3410-6917.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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