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이미경 상임중앙위원과 신기남·이호웅 의원 등 열린우리당의 재야·개혁파 중진 의원 4명은 21일 “한국사회가 당면한 과제와 문제점, 민주개혁 세력이 추구할 가치와 목표를 확인하자”며 ‘민주개혁지도자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정치권과 각계 각층의 인사 2천여명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민은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을 위한 민주화였느냐’라는 질책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민주개혁 시대의 과제를 완수하기 위한 힘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대안과 비전을 세우고, 공동의 실천을 도모하자”고 취지를 설명했다. 당내에선 민주개혁지도자회의를 계기로 재야파와 개혁 성향 의원들이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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